차이나타운은 12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우리나라 유일한 중국인 거리이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설치된 조계지를 중심으로 1만여명에 달하는 중국 사람의

경제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 바로 중구 북성동과 선린동,항동에 자리하고 있었다.

화교사회 구축은 임오군란 (1882) 이 발발하자 청조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이때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상인들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작이다. 성립초기 청국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한 화교사회는 1897년

청일전쟁에서 청국이 패배함에 따라 위축되기시작하였다.

해방 직후 정부가 중국상인들의 무역을 금지하는 바람에 생계 수단으로 차이나타운안에

음식점들이 생겼으며 이때부터 중국음식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6,25 동란등을 거치면서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 들었다. 차이나타운에는 한때 5000여명의

화교가 거주했으나 1960년대 정부가 화교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자 상당수가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부동산취득법 개정 등으로 화교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차이나타운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2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중국인 점포 주택, 중국의

전통무예인 쿵푸를 수련하는 도장,자신들의 말과 풍습을 가르치며 이어가고 있는 화교중산학교,

화교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는 중국의 전통 대문 패루, 옛날 중국의 여자들이 입었던 옷인

"치파오"를 볼 수 있으며 화교가 직접 만든 정통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거리이다.

중국의 전통 대문인 패루는 2000년 11월 중국 웨이하이시의 기증으로 세워진 제1패루는

폭17m 높이 11m에 달한다. 이는 차이나타운을 중국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곳으로

만든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 제2 패루와 석재 패루인 제3 패루(선린문) 이 더 세워졌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중국인 거리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국속의

작은 중국이다. 구)舊 공하춘,인천화교 중산학교,삼국지 벽화거리, 의선당, 한중원,중국어 마을,

해안성당, 짜장면 박물관,한중문화원,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ㅡ 인천 개항 누리길 책자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