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천여자고등학교 대강당 무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6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하여 초·중·고를 다니며 교실 이외에 나의 꿈을 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용실력을 연마했던 인천여고 대강당에 감사한다.
재학당시 전국규모의 대학무용콩클에 6년간 참가하면서
종합우승기 는 물론 개인의 영광이 물들어있는 곳이다.
무용부의 업적을 보면 (1970년~1980년) 6명의 대학교수
및 그 외 중· 고등학교 선생님 등 무용계에 많은 인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고2, 고3 때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입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정규수업이후 무용학원에서 2시간 정도 연습하고 다시 돌아와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곤 하였다.

2시간동안 무용연습 때문에 공부하지 못한 2시간을 보충하겠다고 혼자 남아 공부하는데

경비아저씨가 소등하는 바람에 “불좀 켜주셔요” 소리치기도 했다.
그러한 세월을 보냈던 인천여고 흔적을 어찌 있을까 ...
위와 같이 악착같은 학창시절을 보낸 결과 평생 무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꿈을 실현해 준 곳이 바로 인천여고라
말 할 수 있다.
내 나이 70세가 되어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 올리며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 할 뿐이다.
 60회 황문숙(용인대 무용학과 교수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