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희야,
오랫만이야,
늘 바쁘게 뛰어다니는 널
기도 가운데 만나곤 했지.
많은 분들의 수고로 10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끝나게 되어 기쁘다.
행사전부터 분주하게 지내다가
드디어 병이나서 53기 사진이 안오르나
내심 걱정했지.
네 수고가 기쁨이 되어 우리들이
재미있게 보고있다.
사진에서 보니 머리모양이 바뀐
네 모습 많이 반갑다.
갓 오십으로 보이네!
음정의와 같이 컴 켜놓고(전화로)
기억나는 친구 찿아냈어
김인선 김종분 김민숙 송정자 김찬옥 곽금례
김은자 이미구 표복선 차영복 오정숙 변금자 노순희위원장!
내가 한국가면 모두 만나고 싶네.
음정의는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나가지 못햇어.
나중에 한국 가면 너 만나 식사 대접하겠대 수고한다고.....
그리고 정의가 애타게 찿고있는 친구가 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4반 했던 박애숙(집은 부평)
친했던 친구는 이정숙,
참 선생님들 사진이 안보여 섭섭하네.
건강하게 잘 지내....(온 식구)
고맙다. ㄱㅁㄷ.ㄱㅁㄷ.

음정의가 추가로 찿아낸 친구이름 신재실 신선희
김선호 최정희 한금옥
우리들 기억이 맞는지 모르갔네...

은순아 반갑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답글을 주는 친구는 역시 바로 바로 은순이 친구로구나.
이렇게 함께 축하하며 힘을 밀어주니
눈은 빡빡하고 입술은 부르트고 어깨와 손목도 시큰거리고...
하지만 하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 해야지.
머리를 짧게 컷하고 김경희 언니가 선물한 가발을 쓴 거야.ㅎㅎ
이런 저런 신경을 많이 쓰니 머리가 정말 많이 빠지더라.
예쁘게 봐 주니 고마워 그날만 그렇게 다듬고 또 평상시로 돌아갔어.
음정희로 알았는데 "의"가 맞는구나.
명단에 있기에 은근히 기다렸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 서운했어.
한국에 나오면 나를 기억하고 밥을 산다니!...
아니지 환영하며 내가 대접해야지.언제가 될지 기다려진다.
홈피에서는 대답들이 없었어도 그날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반가웠단다.
변금자는 어쩜 그렇게 피부도 좋고 활달하고 화끈한지
다른반 이었어도 그냥 늘 친했던 사이처럼 좋더라.
너와 내가 라스베가스에서 만났던 것처럼 말이야.
4반 친구들도 왔었고 전화번호 있으니 백애숙을 찾아 볼게.
나도 찾는 친구가 있는데 얼굴 하얗고 3반 이었던 김은자를 찾고 싶단다.
기독교 신자였고 산곡동에 살았으며 자주 놀러가곤 했었지.
혹시 소식을 알거든 알려주렴.

아침에 컴 열고 반가움에 위의 답글을 쓰고 있는데
국군의 날이라고 서울로 번개출사 나가자고 전화가 와서
쓴 글을 저장해 두었다가...
또 사진 한보따리 안고 돌아와 이어서 쓴다.
우리나라 국군의 종류가 어쩜 그렇게 많고 늠름하고 멋있는지...
나중에 사진 올릴 테니 감상해 봐.
피곤에 피곤이 또 겹치네.그래도 셔터를 누르는 시간이 즐거워.
"딩동댕"친구들의 이름을 제대로 맞춘 것 같다.
딱 한명 틀렸어 김민숙이 아니고 이민숙이야.ㅎㅎㅎ
미국여행 다녀와서 홈에 올린 글이 동창회에서 내용이 좋다고
이번에 100주년기념 교지에 실렸단다.내게는 영광이지.
교지를 네것도 얻었고 전야제 날 받은 기념품인 크로바가 찍힌
휴대용 천가방과 함께 나중에 보내줄게.
은순아 피곤하지만 이어서 글을 쓰는 이 시간이 참 좋구나.
미국여행 덕분에 까맣게 잊고 지내던 친구를 만났고
같은 반도 아니었던 변금자 친구와도 가까워지니 너무 좋아.
바쁜 시간 쪼개어 홈에 올린 글 고맙고 공목사님께도 안부 전하렴.
늘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교회의 부흥과 가족의 건강을 바란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