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문화적 도시재생 1883년 인천 개항 이후 126년 세월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중구청 앞 일대를 인천 중구는 인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지구로

지정코자 한다.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던 옛 제물포 중구는 개항 후 해외 선진 문물을 받아들인

각국의 정치,외교의 중심 무대로 행정, 금융,무역등을 지원하는 건축물과 외국인을 위한 주거,숙박,

종교,의료, 학교 시설물들이 현존하고 있는 한국 최초,최고, 유일의 근대역사문화의 발원지이다.

 

특히 중구청 앞 일대는 한국 최초로 서구식 근대 격자형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외국인 주거지인

각국조계지(日,中, 美,獨,英,俄)를 중심으로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 공원인 각국공원(現 자유공원)

이국적인 건축양식과 특성이 반영된 건축물,계단 석축,골목길,국내최초 유일의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차이나타운 등 국제적이고 다문화적인 도시공간과 인천아트플랫폼(미술문화공간),

인천개항장을 주제로 한 도시계획관 , 근대건축전시관 한국근대 최초사박물관,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짜장면박물관 등 도시건축생활사 음식문화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근대역사문화자원이 밀집되어 있는 우리 중구는 세계적 도시인 중국 상해,

일본 요코하마와 비교되는 개항도 시이다. 특히 일본은 개항 이후 그 지자체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되찾고자 외국인들이 세운 건축물들에 대한 보존 및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개항장인 나가사끼,요코하마, 하코다테를 세계적

관 광지로 개발 시켰다.

 

나가사키시는 언덕 기슭에 위치한 영국상인 주택과 서양가옥을 활용해 1 만평 규모의 그라바엔

공원을 조성했고 하코다테시는 우리 구의 창고와 같은 카네모리 창고의 붉은 벽돌의 외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레스 토랑,쇼핑가,이벤트 홀로 탈바꿈시켰으며 요코하마시는 "창조도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근대건축물을 다양한 예술 가들의작업공간으로 재활용해 한 해에만 약

580억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근대역사문화유산에 대한 의식 부족 및 무관심과 열강에 의한

개방과 일제치하의 잔재라는 부 정적인 인식으로 노후,훼손 되도록 방치시키거나 개인에게 매매

되어 역사적 의미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소실,철거 되면서 역사성과 장소성이 상실 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우리구는 최근 市와 함께 노력해 舊) 공화춘 (제 246호), 舊)일본우선주식회사(248호),

중구청 (舊 일본영사관 제249호) 을 등록문화재로 舊)일본제1은행 (現 인천개항장근대 건축전시관

제7호), 舊) 인천우체국 (제8호), 舊) 제물포구락부(17호), 舊) 일본제58은행(19호), 홍예문(제49호), 舊)

일본제18은행 (現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제50호)을 시 지정문화재로,청,일 조계지 경계계단

(제51호)을 시 기념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으며 비문화재인 청국영사관 회의청,중국식 주택,상점

건축물, 해안천주교교육관, 관동교회, 각국조계지경계계단 등을 월미관광특구, 도보관광코스에

홍보해 근대역사문화자원으로 적극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구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근대역사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시재생방한 을 수립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도약, 발전시켜 중국 상해,일본 요코하마,대한민국

인천 중구로 연결되는 국제 개항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우리 구는 현재 남아있는 문화재 및 비문화재를 지역차원에서 보전,

관리,육성하기 위한 통합 관리 방안과 제도 수립을 위해 문화지구를 지정하고자 한다.

문화지구는 특정한 문화 자원이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자원을 보호,관리하고

문화시설 및 문화업종을 유치하며 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한다.문화지구로 지정되면

문화진흥기금과 함께 자체 예산을 보조해 지원하고 권장시설의 경우 (문화시설 및 업종 들)

조세와 부담금 감면 및 건축기준 완화 국고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현재 문화지구는 서울 시 인사동, 대학로, 파주헤이리 마을이 지정되어 있다.

인사동과 대학로의 경우에는 문화상업을 중심으로, 파주 헤이리는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

문화지구가 지정되었다면 우리 구는 개항이후 지금까지 보존, 활용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자원이

밀집된 지역을 문화지구로 지정해 장소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문화시설과 문화업종 및

문화인력을 유입시키며 문화재 보존에 따른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되었던 문제점을 보완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화지구를 지정 코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구는 "인천개항장 근대역사문화지구"를 올11월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관리계획을 수립함으 로써 권장시설 (박물관,미술관,전시관,도자기방,서점등)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재산세등 세금감면 혜택과시설비,운영비, 수선비 등에 대한 융자 및 지원제도를

마련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근대역사문화유산을 보존,관리 하고 향후

지역 개발에 대한 권장시설관리,용도 규제 및 옥외광고물 관리를 통해 구도심의 도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아트 플랫폼, 테마박물관,특화가로 조성과 연계해 문화공간과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체,개인 박물관 및 소규모 전시관,문화시설,문화업종을 유치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우리 중구는 향후

각계의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천개항장

근대역사문화지구"지정 을 추진해 근대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집적시켜 문화지구

자체를 명소화 시키며 문화지구 내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역사문화도시 중구,인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간직한

인천의 母體 가 되는 도시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인천중구소식 제88호 2009년 4월27일 월요일에 실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