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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의 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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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한시*
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 (1807~1863 본명 김병연金炳淵)이
일생을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조선8도를 방랑하며 쓴
수많은 시 가운데 한 수(1836년 그의 나이 29살 때 쓴)가 화재가 되고 있다.
최근 달 정부의 무법부장舞法部長
C아무개의 미친 짓을 예상이라도 한듯 그 시에 그의 이름이 그대로 나오니(발음)
많은 이들이 신통해 하며 다시 읽어보는가 싶다.
[가을날 곱고 슬픈 노래가 새벽에 고요히 퍼지니
秋美哀歌靜晨竝
(추미애가정신병)
아름다운 안개가 홀연히 와 가까이 드리운다.
雅霧來到迷親然
(아무래도미친연)
기세 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둘 다 그러하여.
凱發小發皆雙然
(개발소발개쌍연)
사랑은 슬프고 애잔하며 아름다움이 하나인 듯하네.
愛悲哀美竹一然
(애비애미죽일연)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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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8 개
김용숙(56)
2020-09-25
최근 사태가 하도 시끄러워
저도 다시 읽어 보다가
몇백년 후 세월을 미리 내다본 신통한 시
또 올려 보았습니다
조춘재(49)
2020-09-25
옥수수가 익걸랑 와 자셔도 좋소
와 사냐건? ~ 웃 지 요~^^♡
~~~ 각자가 판단할 세상입니다 ~~~
박혜숙(61)
2020-09-25
ㅎㅎㅎ
재미있네요.
노순희(53)
2020-09-25
잘 읽으며...생각도 하고, 재미도 있고,
허허 실실~ 웃다 갑니다.
오미례(61)
2020-09-25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자유분방하고 해탈한 영혼의 방랑 시인
그래서 일까
선견자 같은 시들은 참으로 많았지만
이 시는 정말 기가 차도 차도 너무 찬디
추미애가 정신병
아무래도 미친연
개발소발 개쌍연
애비에미 죽일연
더이상 말해 무엇하리요!!!
홍정일(49)
2020-09-26
기발한 착상에 감동입니다.
어찌 이런 표현들을~
어지러운 이세상 언제나 조용해 질까~
잠시 머물러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좋은 날 되소서^^
김용숙(56)
2020-09-26
재미도 있지요
잊혀지지도 않고
오늘도 웃자고
김삿갓의 서당 욕설시(辱說某書堂) 보냅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시골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을 하며 내쫓는다.
화가 치민 김삿갓이 더러운 욕설시를 한 수
써 붙이고 나온다.
(소리 나는 대로 읽어야 제 맛이 난다)
書堂來早知 서당내조지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왔는데
房中皆尊物 방중개존물
방안엔 모두 높은 분들 뿐이고.
生徒諸未十 생도제미십
학생은 모두 열 명도 안 되는데
先生來不謁 선생내불알
선생은 찾아와 보지도 않네
조고문님
홍선배님
노선배님
미례님
혜숙님
오늘도 웃었지요?
감사 드리고
이 가을엔
더 많이 유쾌하고
더 많이 즐겁고
더 많이 행복하세요^*^
정영숙(50)
2020-09-29
옷을 일이 별로 없는 어수선한 요즈음인데
방랑시인의 시에
어머나 아아아아
감탄이 절로 나네요
추석 잘 지네요